
직장인이라면 한 끼 고민은 진짜 끝이 없음.
나도 매일 점심마다 뻔한 메뉴에 지쳐서
뭐 색다른 거 없나 고민하다가…
“그래, 오랜만에 돌솥비빔밥 한 번 먹어볼까?”
이런 생각이 딱 들었음.
회사 근처에 '온'이라는 밥집이 있어서
슬쩍 들어가 봤는데,
돌솥비빔밥이 9,000원이더라고.
솔직히 큰 기대 안 했는데, 와… 이게 은근 괜찮은 거임.



메뉴는 돌솥비빔밥, 제육, 순대전골
이렇게 딱 세 가지밖에 없음.
근데 이게 또 은근 고민 안 해도 되니까 좋더라.
나는 고민 없이 바로 돌솥비빔밥 골랐음.


밥 아래 누룽지에 각종 나물,
고소한 참기름, 매콤한 고추장, 계란 프라이까지
비주얼부터 딱 “이건 인정” 나옴.
비벼서 한 숟갈 먹는데 그냥 웃음 나옴.
맛이 너무 익숙하면서도 깔끔했음.
그리고 요즘은 진짜 속 편한 게 최고라고 생각하는데
여긴 전반적으로 진짜 깔끔함이 느껴졌음.
회사 후배랑도 “오늘도 거기 비빔밥 각?”
이러면서 서로 웃었음.
말 안 해도 서로 그 집 갈 생각하고 있는 거ㅋㅋ
나도 자연스럽게 주변 사람들한테 추천하게 됨.
그리고 가격이 9,000원이니까 부담도 없음.
프랜차이즈 카페 커피 한 잔보다 싼데,
훨씬 더 만족도 높은 점심이었음.

회사분은 돌솥제육으로 시켰는데,
이것도 진짜 괜찮았다고함.
제육볶음이랑 밥 따로 나오는 게 아니라
돌솥 안에 같이 담겨 나오니까
불향 살짝 입은 제육이랑 누룽지 밥이랑
같이 먹는 재미가 있더라고.
양념도 너무 달거나 맵지 않고 딱 맛있게 매콤한 정도?
비빔밥이 살짝 질릴 타이밍에 이거 먹으면 완전 꿀임.
개인적으로는 돌솥비빔밥이 기본에 충실한 느낌이라면,
돌솥제육은 기분전환하고 싶을 때 좋은 선택이었음.

이렇게 회사 근처 9,000원 돌솥비빔밥 한 그릇으로도
하루가 살아나는 경험을 공유하고 싶었음.
다음에도 괜찮은 가성비 맛집 발견하면 또 이야기해줄게!
